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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한도, 어디가 더 좋은가 -

궁금한 게 많은 이모 2022. 9. 2. 11:30

 

국내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5%대로 올라갔죠. 일부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연 6%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추세로 한국은행이 계속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면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연내 연 7%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 7월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5.03%로 집계됐습니다. 푸본현대생명 주담대 평균 금리도 같은 기간 연 4.74%에서 연 5.0%로 급등했습니다. 이외 흥국생명(연 4.89%) 신한라이프(연 4.85%) 현대해상(연 4.60%) 등도 연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주요 보험사 9곳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1월과 비교하면 0.09~1.2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구간 기준 보험사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연 6%를 뛰어넘었습니다.

 

현대라이프의 '푸본현대생명 주택담보대출(가계)' 최고 금리는 연 6.26%(변동금리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KB손해보험의 '부동산담보(KB손보희망모기지론MI)' 최고 금리는 연 6.15%(변동금리 기준)로 집계됐습니다.

이외 삼성화재(연 5.84%) ABL생명(연 5.73%) 교보생명(연 5.64%) 삼성생명(연 5.54%) 한화생명(연 5.53%) 등의 금리 상단도 연 6%대에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죠.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통상 국고채 또는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됩니다. 올해 1월 연 1% 후반대에 그쳤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 6월 연 3.7%대로 올랐습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에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고점에 근접했는데요. 신잔액 코픽스도 1월 연 1.08%에서 7월 연 1.62%로 뛰었습니다.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올해 초까지 보였던 은행과 보험사 간 금리 역전 현상도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연 4.13~4.65%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내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연 7%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남은 두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연 3%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대출금리 상승세에도 보험사 주담대 수요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중론입니다.

 

이유는 보험사가 은행 대비 대출 한도도 금액이 크기 때문이죠.

 

2금융권에 속하는 보험사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는 은행보다 10%포인트 높은 50%입니다. 최근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주담대 최장 만기를 40년으로 늘리고 있는 점도 수요 증가 요인입니다. 주담대 만기가 길어지면 차주가 매년 갚아야 할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출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선호하는 대출 창구겠죠.

 

또 한 가지.

 

보험사의 경우 보통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금리를 적용하는 반면 은행은 대출 실행일 기준으로 금리를 적용받아 고객 입장에서는 보험사가 훨씬 유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