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이노우에 히로유키

"아이들이 배울 때마다 돈을 주자."

책을 읽다가 뜬금없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 아니 초등학교 때부터 뭔가를 배울 때마다 책 제목처럼 돈으로 바뀌는 연습을 했다면 배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됐을까.. 하는 부분이죠.

 

수학을 배우면 1만 원, 국어를 배우면 2만 원, 영어를 배우면.. 과학을 배우면...

과목별로 다 똑같이 줘도 좋고요. 그러면 아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더 많이 배우지 않을까요.. 대신 가정에서 부모님이 용돈을 주면 안 되게...ㅋㅋㅋ

 

지금은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 ‘학습’에 대해서는 대가를 치르지 않지만 사실 공부를 배우기 위한 모든 과정에는 돈을 내거든요. 교과서, 교복, 급식.. 거기다가 무슨무슨 실습까지..

 

하지만 반대로 하는 거죠. 아이들이 배울 때마다 돈을 받는 시스템으로 바뀐다면 더 열심히 배우지 않을까요...

 

고등학교 더 나아가 대학교까지 진학하려는 이유는 솔직히 ‘자아성취’ 뭐... 이런 것보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잖아요.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게 10년, 20년 후 손에 쥘 수 있는 부와 명예를 생각하며 열심히 배우라고 하기엔 좀 막연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고학력이 아니어도 요즘은 온라인상에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워낙 많다 보니 ‘꼭 배워야 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을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돈으로 바꾸는 기술’이란 요술봉을 휘둘러서 떨어지는 돈다발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방법의 ‘돈 만들기’라면 어둠의 자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더 빠를지도 모르죠.

권력을 잡거나 말입니다.

 

그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왜 ‘배움’을 가지고 ‘돈’으로 바꾸라고 하는 걸까요.

 

우선은 ‘뭘 알아야’ 자신의 부족함도 깨닫고 채우는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돈’이란 단지 펑펑 써대기 위해 필요한 도구가 아니라 삶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필요재니까요. ‘배움’ 없이 얻은 돈의 결말은 ‘로또’ 당첨자들의 삶으로 정리가 될 거예요.

파산에 이르고 가정이 파괴되는 결과는 무슨 정답이 있는 시험지를 푼 것처럼 같으니까요.

 

그렇다고 공부의 성과를 단순히 수입이 올라가는 여부로만 파악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돈이 많은 그 수많은 재벌들이(결코 배움에도 부족하지 않은) 우울증은 물론이고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 있는 걸 볼 때면 공부를 또 많이 한다고 해서 행복한 건 아닌 거 같단 말이죠.

하지만 공부는 자신의 안에 있는 잠재력을 일깨워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왜.. 나름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쉬엄쉬엄 일하는 누구보다 성과도 없고 운도 지지리 없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답니다. 그 원인을 만드는 건 바로 자신이었고요.

그럴 리가... 안 되길 바라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던가요. 아니요. 간절히 바라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죠.

 

자기 계발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배움에서 끝내지 않는 실행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라고요. 돈이 없다면 대출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슨 대단한 걸 배우겠다고 집을 사는 것도 아닌데 대출을 받냐고.. 속으로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간절히 원하는 걸 위한 투자라면 뭔들 아까울까요. 배울 기회를 놓치는 사람은 그다음의 더 크고 좋은 기회도 ‘돈’이 아까워서 놓쳐버리고 말 거예요.

 

시간이 없다는 사람에게 인생을 지배할 수 있는 시간관리 7가지 법칙을 정리해줍니다.

- 우선순위를 정한다.

- 일을 시작할 때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일부를 덜어낸다.

- 불가능한 일, 잘 못하는 일은 무리하지 않는다.

- 하고 싶은 일만을 한다.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거절한다.

- 일에 매달릴 때는 진지한 태도로 집중한다.

- 틈새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시간이라도 활용한다.

- 항상 진심을 다해 살아간다. 내일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한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루지 않는 ‘지금 당장’의 마인드를 갖는 겁니다. ‘언젠가’가 아닌 지금이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투자하고 ‘포기할 이유’를 찾기보다 ‘포기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렇게 배워가는 내용, 배움의 내용을 SNS에서 또 나누는 과정을 거치면 결국은 전문가가 됩니다. 요즘은 책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정말 다양해졌더라고요.

 

‘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건 단순한 수익창출의 과정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동반되는 자신감, 그리고 다시 사회에 공헌하는 삶으로 바뀌는 위대한 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