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기분을 말해봐>가 오는 8월 3일까지 경기 광교레이아크에서 공연 한다.
감정 표현이 서툰 유아를 위한 책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유아를 위한 책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이름 자체가 브랜드죠. 저는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읽고는 저도 엄마이지만 '우리가 엄마를 너무 사랑하지 않았구나'라고 느끼며 반성도 많이 했더랍니다. 적은 텍스트와 그림으로 큰 깨달음을 주는 앤서니 브라운의 <기분을 말해봐>는 감정 표현을 하기 어려운 유아기의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책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뮤지컬 <기분을 말해봐>는 유아들이 참 좋아하는 공연이라고 합니다.

 

공연 정보

 

공연 일정 : 2025년 7월 12일(토)~8월 3일(일)
토,일 주말공연! (평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공연 시간 : 45분
공연 장소 : 경기 | 광교레이크아트
티켓 가격 : 전석 15,900원
※ 관람일 당일 취소, 변경, 환불이 불가합니다.
※ 안전상의 이유로 5세 이하 입장시 반드시 성인보호자가 동반해야 합니다.
<<24개월 이상 1인 1티켓 구매필수>>

 

'기분을 말해봐'는 어떤 책?

 

소심하게 움츠려 있는 침팬지가 있어요.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사실 생각나는 대로 말을 하기 때문에 감정 표현도 쉽게 할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안 그렇답니다. 아니, 안 그런 아이도 있어요.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오히려 수줍어하고 쑥스러워하는 거죠. 구름이 자신만 쫓아온다고 전전긍긍하는 윌리와 걱정이 너무 많은 빌리, 친구의 집에 처음 초대 된 조와 동생이 태어난다는 사실에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조셉. 자, 어떤가요. 이런 걱정은 어른들에겐 소소한 것 같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는 수수께끼와 같답니다. 그래서 앤서니 브라운은 이런 감정 표현을 어렵거나 힘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기분이 어때?"라며 묻고 시작하는 거죠.

 

상황에 따른 기분을 표현하는 방법

 

"나는 행복해." "나는 슬퍼" "나는 화가 나" "나는 혼란스러워" 등등.. 아이들은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비가 와서 밖에 나가서 놀 수 없는 슬픔, 엄마에게 혼나기 직전의 걱정, 신남과 부끄러움 등을 책에서 본 것과 또 다른 경험을 뮤지컬에서는 갖게 합니다. 슬프다고 해서 막 울거나 떼를 쓰는 게 아니라 그에 걸맞은 감정을 표현하는 거죠. 또 엄마에게 혼날 걸 뻔히 알고 있을 때 느끼는 긴장감은 아이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잖아요. 솔직히 아이들의 마음은 아주 콩닥콩닥 뛰고 있겠지만 그렇게 걱정이 될 때는 정직한 것이 최고라는 걸 아마도 알려주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감정 표현에 서툴러요. 그래서 일단 "잉잉~"하며 울고 보는 아이들이 있는 거죠. 그런 아이에게 "울지 말고 말로 해, 말로~"라고 다독인다고 감정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도 잘 되지 않았던 감정 표현. 뮤지컬 <기분을 말해봐>는 공연 끝 무렵 관객에게 물어봅니다. "기분이 어때?"라고요. 아이들은 "신나요!"라며 여과 없이 표현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