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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아파트의 매매 비중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 종로구라고 합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는 올해 16가구가 손바뀜됐다고 하죠. 이 중 13가구(81%)40(이하 전용면적) 이하 초소형입니다. 전체 1758가구 중 67%1177가구가 40이하인 점을 고려해도 초소형 면적의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종로구 숭인동 삼전솔하임2차

 

14~16로 이뤄진 종로구 숭인동 삼전솔하임2차는 112가구 중 올해 11가구가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거래량은 9가구. 이 아파트 16는 지난달 13,500만원에 팔려, 지난 6월 최고가(15,100만원)보다 1,600만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시장 상황이 나쁘지만, 초소형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다고 하는데요.

 

초소형 아파트의 매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상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 미친거죠. 초소형 아파트는 60이하인 소형보다 작은, 40이하 아파트를 말합니다. 대개 방 한두 개와 욕실 한 개 정도로 이뤄진 구조입니다.

 

1123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규모별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 243514건 중 40이하 거래는 27,192건이었습니다. 전체의 11.2%입니다. 40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1~9월 기준) 이후 처음입니다.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많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니까요.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 12,722건 중 3,036건이 40이하 거래였습니다. 전체의 23.9%1~9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세종시가 전체의 21.5% 비중을 보였고 충남 20.6%, 대전 18.7%, 제주 15.3%, 충북 14.7%, 인천 13.6%, 강원 12.7%, 경기 10.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25개 구 중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와 중랑구였습니다. 종로구 아파트 매매 175건 중 40이하 거래는 75건으로 전체의 41.1%에 달합니다. 중랑구도 전체의 41.1%(208)40이하였습니다. 동작구 39.9%, 동대문구 35.5%, 영등포구 34.2%, 금천구 31.9%, 구로구 31.8%, 중구 31.4%, 강동구 30.2% 순으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았습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7165,788가구로 전체의 33.4%를 차지했습니다. 5년 전인 2016(5397,615가구)보다 32.8% 늘었습니다. 중소·중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아 대출이자 부담이 작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