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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 out how to prevent mold and remove moisture from the house caused by moisture during the rainy season.
6월부터 시작될 장마철. 높아지는 실내에서 빨래 잘 말리는 방법 및 곰팡이 방지 요령을 알아본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마철은 자취생에게 유난히 번거롭고 불편한 시기입니다. 지속적인 비로 인해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서 빨래가 마르지 않거나, 곰팡이와 냄새가 퍼지는 등 생활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좁은 원룸 또는 오피스텔 환경에서 혼자 지내는 자취생이라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장마철 빨래 관리법, 실내 습기 제거법, 그리고 곰팡이 방지 요령까지 자취생을 위한 실질적인 생존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장마철 빨래 관리법

자취생에게 장마철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단연 ‘빨래’입니다. 비가 며칠씩 계속 내리면 외부 건조는 불가능하고, 실내에 빨래를 널어도 습기로 인해 냄새가 나거나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먼저, 빨래는 오전 중에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에 세탁을 시작하면 상대적으로 긴 시간 동안 건조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곰팡이나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탈수 기능을 최대로 설정하거나 2회 탈수를 하면 수분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어 말리는 시간이 단축됩니다.

실내 건조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기 순환입니다. 가능하면 창문을 열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바람을 빨래 쪽으로 순환시키면 건조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제습기가 있다면 제습기와 선풍기를 동시에 가동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한 빨래를 최대한 간격을 띄워 널어야 공기 흐름이 원활해지고, 습기가 한 곳에 몰리지 않습니다. 바닥에 떨어지는 물을 방지하기 위해 빨래 받침 매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마철에는 섬유유연제보다 항균 기능이 있는 세제나 피죤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균 번식을 줄여 악취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빨래에서 냄새가 날 경우, 세탁기를 열어 드럼 내부를 청소하고 세탁조 클리너를 주기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내 습기 제거 실전 팁

장마철이 되면 실내 습도가 7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불쾌지수와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동시에 높아집니다. 자취방은 대부분 구조가 작고 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습기 제거를 위한 사전 대비가 필수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제습기 사용입니다. 공간이 작아도 가정용 소형 제습기를 사용하면 습기를 잡을 수 있으며, 빨래 건조, 주방, 화장실, 옷장 등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제습기가 없다면, 제습용 숯, 베이킹소다, 실리카겔 탈취제도 부분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루 최소 2회는 5~10분 창문을 열어 외부 공기를 순환시켜 줘야 실내 공기가 정체되지 않고 곰팡이나 냄새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침대 매트리스 아래, 옷장 안, 신발장 내부 등은 습기가 갇히기 쉬운 공간이므로 습기 제거제를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습기 감지 스티커를 활용해 어느 정도 습기가 찼는지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바닥에 깔려 있는 러그나 발판도 습기에 취약하므로 장마철에는 실내 슬리퍼로 대체하거나 자주 세탁하고, 욕실 발판은 면 소재보다는 빨리 마르는 PVC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곰팡이와 악취 방지 요령

장마철 자취방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는 바로 ‘곰팡이’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곰팡이 포자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빠르게 번식하며, 건강에도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곰팡이 예방을 위해서는 청소 루틴을 주 2회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청소가 되지 않은 틈, 구석, 화장실 벽면, 세면대 틈새 등에 잘 생기므로, 베이킹소다 + 식초 혼합용액을 분무기에 넣어 뿌린 후 닦아내면 살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곰팡이 예방제를 욕실 타일 사이, 창틀, 벽 모서리 등에 분사해 주면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프레이형 곰팡이 차단제도 많이 출시되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발장과 옷장은 특히 취약한 장소입니다. 신발은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보관하고, 신문지를 구겨 넣어 수분을 흡수하게 하며, 신발장 안에는 방습제와 탈취제를 함께 넣어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옷장도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주고, 오래 입지 않는 옷은 압축팩에 보관하여 습기 노출을 줄이세요. 옷장 문을 자주 열어두는 것도 간단하지만 좋은 습관입니다.

자취방에서 자주 발생하는 악취는 배수구나 하수구 역류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베이킹소다 1컵 + 뜨거운 물 1리터를 주기적으로 배수구에 부어주면 악취 제거는 물론 곰팡이균 억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은 자취생의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미리 준비하고 올바르게 관리한다면 오히려 더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빨래는 오전에, 제습기는 적극적으로, 곰팡이는 사전 예방이 정답입니다.
습기와 싸우는 자취생활, 이제는 감으로 넘기지 말고 체계적으로 대비해 보세요!
지금 당장 제습제, 청소용품, 환기 루틴부터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