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동화 작가 안녕달의 '수박 수영장'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수박 수영장>을 오는 7월 5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더운 여름 시원한 수박 한 조각을 먹는 것 같은 시원함과 즐거움을 줄 뮤지컬 <수박 수영장>

 

동화 작가 안녕달의 '수박 수영장'은 베스트셀러입니다.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책이죠. 물론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 더운 여름 입에서 느끼는 수박의 달콤함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할아버지와 손녀가 커다란 수박의 빨간 즙 안에 몸을 담그고 있어요. 어으, 입에서 막 침이 돕니다. 책 표지만 봐도 입에 침이 도는데 뮤지컬 <수박 수영장>까지 공연을 한다고 하니, 어쩌나요. 뮤지컬을 보면서 입에 고인 침만 꼴깍꼴깍 삼키게 생겼습니다.

 

공연 정보

공연명 : 뮤지컬 <수박 수영장>
공연일자 : 2025-07-05(토)
공연시간 : 토 11:00 | 14:00
관람시간 : 75분 내외
공연장소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주최 : (재)부산문화회관
티켓오픈 2025-04-09(수) 14:00 ~
관람대상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입장료 R석 | 55,000원 / S석 | 33,000원
공연문의 051-607-6000(ARS 1번)

 

안녕달 작가의 '수박 수영장' 내용

 

원작인 <수박 수영장> 내용은 이렇습니다. 커다란 수박의 속에 보일 정도로 반이 쩍 갈라져있습니다. 그 수박에 할아버지가 긴 사다리를 가지고 오더니 올라가요. 그리고는 수박 수영장을 만들어요. 아이들이 한 명, 두 명 모여 수박 안에 발을 담그고 몸을 넣습니다. 그리고는 수영을 시작해요. 수영장은 2개. 왜냐하면 커다란 수박 한 통을 잘랐기 때문에 풀장이 2개가 되는 거죠. 수영장에서 또 다른 수영장으로 옮기기도 하고 재미있게 노는데 수박 수영장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수박씨겠죠. 수박씨는 뭐.. 

 

시간이 조금 지나서는 밭일을 끝낸 마을 어른들이 또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수박 수영장은 동네 놀이텁니다. 아주머니, 할머니도 오셔서 함께 수박물을 즐깁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책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모여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마구마구 들리는 것 같아요. 올해 농사는 어쩠고 또 옆집에 사과는 잘 되고 있고 앞 동네의 소는 송아지 몇 마리를 낳았고.. 등등.. 동네 돌아가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것 같은 한가로운 분위기.

 

뮤지컬 <수박 수영장>의 내용

 

뮤지컬 <수박 수영장>은 조금 각색을 했죠. 서울에서 방학을 맞은 진희는 시골 할아버지 댁으로 놀러옵니다. 진희는 할아버지에게 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비를 따라가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말아요. 그리고는 수박 요정을 만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개장한 수박 수영장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신나는 물놀이를 합니다. 수박을 한 입 썰어 먹는 것 같은 달큼한 맛이 입에서 느껴지는 것 같은 이야기. 

 

이 여름에 이미 맛보았을 수박. 그렇다면 이젠 우리 아이에게 수박 수영장에 '풍덩' 빠질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