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5000만 원인데 왜 통장에 350만 원만 들어올까?

2025년 최저임금 기준 월급과 연봉, 그리고 실수령액이 차이가 나는 이유와 계산법을 알아본다.

 

2025년 최저임금은 시급 10,030원입니다. 최저 시습 1만 원이 넘는 시대가 왔다며 근로자들은 좋아하지만 사업자는 어려워진 경기침체에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른 시급이 통장에 찍히는 금액에는 별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아 하는 근로자가 많습니다. 계약서에 써 있는 연봉은 높은데 실제로 체감을 할 수 없다는 분위기죠.

 

그렇다면 2025년 최저임금 기준 월급과 연봉, 그리고 실제 손에 쥐는 실수령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구체적인 수치와 이유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어떤 의미일까?

먼저 최저임금에 대해 다시 한번 짚고 가보겠습니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법으로 정한 ‘최소한의 시급’입니다. 고용 형태나 국적, 연령에 상관없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1명 이상을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됩니다.

즉, 아르바이트든,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상관없이 최저임금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법적 권리입니다.

 

2025년 최저임금 요약

항목	금액
시급	10,030원
일급 (8시간 기준)	80,240원
주급 (주 5일 기준)	401,200원
월급 (209시간 기준)	2,096,270원
연봉 환산	약 25,155,240원

※ 주휴수당 포함 기준. 월 소정근로시간 209시간은 주 40시간 × 4.345주 기준입니다.

 

연봉은 계약서에 써 있는데, 실수령액은 왜 다를까?

많은 분들이 연봉이 3,000만 원, 5,000만 원이면 그 액수만큼을 전부 통장에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은 세전 연봉이고, 여기에서 각종 세금과 4대 보험료가 공제된 후 실제 입금되는 금액이 실수령액입니다.

 

공제 항목 예시

항목	공제율 (본인 부담)
국민연금	4.5%
건강보험	7.09% (장기요양보험 포함)
고용보험	0.9%
소득세 + 지방소득세	연봉 및 세율에 따라 차등 적용

일부 비과세 소득이 있다면 실수령액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식대 10만~20만 원, 자녀수당, 교통비 등이 비과세입니다.

 

2025년 최저임금 기준 실수령액은?

2025년 최저임금(세전 기준)은 월 2,096,270원이지만,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실수령액은 약 1,890,000원 내외입니다.

물론 이 역시 개인의 세대 구성, 부양가족 수, 비과세 적용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1인 가구 기준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소득세 등을 제하면 약 20만 원 정도가 공제된다는 점은 참고해 두시면 좋습니다.

 

연봉 구간별 실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다음은 2025년 기준, 연봉에 따른 세전 월급, 월 실수령액, 연간 실수령액을 정리한 표입니다.

연봉	세전 월급	월 실수령액 (예상)	연간 실수령액 (예상)
25,000,000원	2,083,000원	약 1,880,000원	약 22,560,000원
30,000,000원	2,500,000원	약 2,220,000원	약 26,640,000원
50,000,000원	4,166,000원	약 3,530,000원	약 42,360,000원
70,000,000원	5,833,000원	약 4,790,000원	약 57,480,000원
100,000,000원	8,333,000원	약 6,510,000원	약 78,120,000원

※ 비과세 소득이 없는 1인 세대 기준이며, 연말정산 미반영 상태입니다.

 

연봉이 올라가면 실수령액은 얼마나 늘까?

많은 분들이 연봉이 오르면 월급도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6,000만 원 → 7,000만 원으로 증가했다면 세전 월급은 833,000원 증가하지만, 실수령액은 약 60만 원 수준만 증가합니다.

그 이유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세율도 함께 높아지는 누진세 구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도 연봉에 따라 비례 증가하기 때문에 체감하는 월급 상승 폭은 줄어들게 됩니다.

 

실수령액 계산, 어떻게 해야 정확할까?

실수령액을 정확히 계산하려면 아래 항목들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 4대 보험료 공제: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 고용보험
• 소득세 + 지방소득세: 연봉 구간별 세율 적용
• 비과세 항목: 식대, 자녀수당, 교통비 등

일반적으로는 국세청 또는 민간 급여 계산기에서 모의계산이 가능합니다. 또는, 회사의 급여명세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연봉 협상이나 이직 계획 중이라면?

연봉만 보고 이직을 결정하거나 계약서에 사인하는 건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수령액을 정확히 모르고 소비 계획을 세우면 월세, 적금, 카드값 등 지출 계획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봉 협상이나 이직 준비 중이라면 반드시 실수령액 기준으로 월 수입을 파악하고, 고정지출과 비교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정리

• 2025년 최저시급은 10,030원으로 인상
• 월급 환산 시 약 2,096,270원 (세전)
• 실제 실수령액은 약 189만 원 내외
• 연봉이 높을수록 실수령액 차이는 커지고, 증가폭은 줄어듦
• 연봉 협상 시 반드시 실수령액 기준으로 판단해야 함

이제는 연봉보다 실수령액을 보는 시대입니다. ‘계약서에 적힌 숫자’보다 ‘내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