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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의 뮤지컬 <달샤베트>는 더운 여름 녹아내린 달로 샤베트를 만든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8월 1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백희나 작가의 <달샤베트>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달샤베트>를 공연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름방학이지만 더위는 어쩔 수 없습니다. 기후변화로 낮에도 밤에도 무더위가 기승이니까요. 이럴 때 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고맙고 또 행복할까요? 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특별한 공연이 바로 뮤지컬 <달샤베트>입니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수상한 작가 백희나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상상력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줄거리 – 여름밤, 달이 녹기 시작했다면?

낮보다 더운 어느 여름밤. 늑대 아파트 꼭대기에 사는 반장 할머니는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을 목격합니다. 너무 덥기 때문에 달마저 녹아내렸던 것일까요. 바닥으로 떨어지는 달물을 보며 그녀는 그 귀한 달물을 받아 샤베트를 만들기로 하죠. 그렇게 만들어진 ‘달샤베트’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시원함과 기쁨을 안겨주며, 작고 따뜻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달이 사라졌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들은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너무 몰라요. 달이 녹아내린 건 반장 할머니 때문이 아니라는 걸 말이죠. 결국 반장 할머니는 아파트를 다시 조용하게 만들기 위해, 사라진 달을 되찾기 위한 또 하나의 작고 조용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뮤지컬 <달샤베트>는 작은 친절이 모여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종종 잊고 사는 자연과의 연결, 이웃과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풀어냅니다.

백희나 작가 소개 – 상상력과 감성의 마법사

백희나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로, 인형 제작, 사진 연출, 미술 디자인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으로 유명합니다. 『구름빵』, 『장수탕 선녀님』, 『달 샤베트』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통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왔죠. 그녀는 2020년,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문학상으로, ‘삐삐 롱스타킹’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상금만 해도 5억 원이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문학상입니다.

ALMA 심사위원단은 백희나 작가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재해석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러" "비주얼 아트와 문학을 결합한 독보적인 표현력" "소외된 존재를 따뜻하게 조명하는 섬세한 시선" 등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달샤베트』는 상상과 현실을 잇는 대표작으로, ALMA 수상의 주요 근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공연 정보 안내

  • 공연명: 뮤지컬 <달샤베트>
  • 공연 기간: 2025년 8월 1일(금) ~ 8월 23일(토)
  •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관람 시간: 약 60분 (인터미션 없음)
  • 관람 연령: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
  • 티켓 가격: 전석 40,000원

무대 연출 특징

뮤지컬 <달샤베트>는 ‘그림책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감성을 그대로 무대 위에 구현합니다.

  • 달이 녹아내리는 장면: 조명과 실루엣, 투명 액체 연출을 통해 섬세하게 표현
  • 달샤베트 제작 장면: 미니어처 냉장고, 오브제 인형, 조형물의 콜라주
  • 아파트 이웃 캐릭터: 다양한 목소리와 동작으로 구현되는 개성 있는 주민들
  • 그림자극+오브제극: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과 시각적 몰입감 극대화

전체 연출은 아이의 몰입을 고려해 빠른 장면 전환, 경쾌한 배경 음악, 차분한 나레이션이 조화를 이루며, 아이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할인 혜택 및 예매 팁

할인 혜택

  • 조기예매 할인 25% – 6월 27일까지 평일 공연 예매 시 적용
  • 예술의전당 회원 할인 – 등급별 5~10% 추가 할인
  • 가족 패키지 할인 – 3인 이상 동시 예매 시 10~15% 할인
  • 문화누리카드, 복지카드 할인 – 본인 50% 할인 (현장 증빙 필수)

예매 팁 : 자유소극장은 무대와 객석이 가깝기 때문에 3~5열 중앙 자리를 추천합니다. 이 중앙 자리는 그만큼 인기가 많아 주말 공연의 경우 매진 속도가 빠릅니다. 또한 교통편은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뮤지컬 <달샤베트>는 공연 시간이 60분 내외로 짧아 그림책을 좋아했던 아동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몰입하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뮤지컬 <달샤베트>는 관객에게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마음을 채우는 상상력의 경험을 제공할 겁니다.

마무리 – 여름밤, 달로 만든 샤베트를 함께 나누세요

벌써 더워진 여름, 열대야가 올 생각을 하면 지칠 수밖에 없지만 이웃의 더위를 해결하고자 샤베트를 만드는 반장 할머니를 보면서 오히려 더 시원한 마음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들은 과연 사라진 달을 찾을 수 있을까요? 사라진 달을 찾기 위해 힘을 모으기는 할지도 정말 궁금해 집니다. 아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뮤지컬 <달샤베트>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