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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외 여행을 떠날 때 숙소를 고르는 방법은 치안과 안전성 그리고 교통편이다.
혼자 해외 여행 시 숙소를 정할 때는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이 아닌 지하철역이나 중심지 도보 10분 이내의 거리가 좋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으로 떠난 후 공부가 끝나고 한 달 정도 혼자 여행을 더 하고 온다는 딸 아이. 딸 가진 부모는 공부하러 간다는 것도 걱정되는데 또 혼자 여행까지 한다니 얼마나 마음이 쓰였겠어요. 더욱이 위치는 물론이고 위험하지 않을까... 가보고 선택하는 장소가 아니다보니 신경써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죠. 공부를 하기 위해 도착한 기숙사에는 한국 학생들도 많으니 안심이 되긴 했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지에서는 모든 상황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숙소 선택이 정말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위치가 외진 곳, 출입 시스템이 허술한 건물, 리뷰가 불분명한 숙소는 안심할 수 없는 건 제가 엄마이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단지 불편함을 넘어서 실제 범죄나 사고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몇 가지 기준만 명확히 세워두면 혼자서도 안심하고 숙박할 수 있는 훌륭한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혼자 여행할 때 꼭 고려해야 할 숙소 선택 기준 5가지를 차분히 안내드립니다.

1. 숙소는 '위치'가 절반, 중심지에서 벗어나지 마세요

가격 때문에 외곽이나 외진 지역의 숙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혼자 여행할 때는 절대 비추천입니다. 특히 야간 도보 이동이 필요한 경우, 어두운 골목이나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은 도난·추행·기습 위험이 존재합니다. 추천 기준: - 지하철역 또는 중심지 도보 10분 이내. - ‘24시간 상점/카페’, ‘경찰서’, ‘버스 정류장’이 근처에 있는지 확인. - 구글맵 스트리트뷰로 주변 골목 분위기 사전 점검. 팁: 숙소 주소를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에서 검색하면, 실사용자 후기와 현장 사진을 통해 분위기 파악이 쉬워집니다.

2. 리뷰는 별점보다 ‘최근 후기’를 봐야 합니다

많은 예약 사이트에서 별점이 높은 숙소를 신뢰하지만, 별점이 누적된 평균일 뿐 최근 상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후기에서 “소음이 심했다”, “입구가 어두워 무서웠다”, “관리자가 연락이 안 됐다” 같은 내용을 보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리뷰 체크 포인트: - “혼자 여행” 키워드로 남긴 후기. - 밤 늦게 도착하거나, 여자 혼자 머문 후기에 주목. - 실내 소음, 이웃 소란, 출입 시스템 언급 여부. 팁: 후기가 부족하거나, 리뷰가 과도하게 긍정적인 숙소는 실제 현장과 다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3. 게스트하우스보다는 '프런트 운영 숙소'가 안정적입니다

혼자 여행할 때는 게스트하우스의 오픈 구조보다, 프런트 직원이 상주하는 호텔, 호스텔, 레지던스형 숙소가 더 안전합니다. 단독 출입 구조보다,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출입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이 있는 숙소가 아무래도 안전하겠죠. 추천 유형: - 리셉션 24시간 운영 숙소. - 도어락 + 출입구 2중 보안 구조. - 여성 전용 도미토리 또는 1인실. - 에어비앤비의 경우, ‘슈퍼호스트’ 등급 및 실명 인증 여부 확인. 주의 사항: 현지 민박, 비인가 에어비앤비, 입구가 다른 개인룸은 도난·위협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4. 체크인/체크아웃 시간과 교통편도 꼭 확인하세요

야간 항공편 도착 또는 이른 새벽 출국일 경우, 체크인 가능 시간과 교통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도착 후 숙소까지의 이동 경로가 불명확하거나, 새벽 시간에 외부 이동이 필요한 경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크 포인트: - 야간 셀프 체크인 시스템인지, 프런트 응대 가능한지. - 숙소 근처 심야버스 or 택시승강장 위치. - 공항 셔틀, 픽업 서비스 유무. 팁: 밤 도착이라면 체크인 전날 숙소에 연락해 "도착 시간 안내 + 셀프 체크인 방법"을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현관, 창문, 비상탈출구까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숙소 도착 후에는 실내 상태 외에도 안전시설과 구조를 직접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단속, 창문 잠금, 비상벨, 탈출경로 등을 확인해두면 실제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력이 크게 달라집니다. 실내 안전 체크리스트: - 현관 도어락 작동 여부 + 실내 잠금장치 이중 확인. - 창문이 완전 밀폐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 - 비상 시 대피 가능한 구조(화재계단, 창문 탈출구 등) 파악. - 내부 비상전화 또는 응급연락망 부착 여부. 팁: 도착 직후 안전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프런트나 예약처 고객센터에 연락해 방 교체를 요청하세요.

숙소가 안전해야 여행도 편안합니다

혼자 하는 여행은 하루의 일정이 끝나고 피곤한 몸을 쉴 수 있는 곳입니다. 몸과 마음이 그만큼 편안해야 재충전도 하고 또 휴가 기간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후 추억을 떠올릴 때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요. 숙소가 안전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이 모든 것을 결정 짓는 아주 큰 요소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 리뷰와 위치 확인, 문의하는 것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만족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