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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여름에 강아지에게 물을 먹일 수 있는 급수기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강아지를 위한 자동 급수기를 선택한 후 필터 관리와 펌프 분해 청소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입니다. 폭염 경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사람도 쉬게 하라는 문자가 계속 오고 있어요. 더운 시간에는 수분을 섭취하고 쉬라고 말이죠. 강아지도 마찬가지예요. 강아지가 밥은 잘 먹는데, 물은 잘 안 마시는 것 같아 걱정되던 시기였어요. 특히 여름에 수분 부족하면 탈수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마시는지라도 체크해보자”는 마음으로 자동 급수기를 처음 들여놓았습니다.

물 잘 안 마시던 우리 강아지, 진짜 문제였을까?

“하루에 물을 얼마나 마셔야 하지?” 검색해보니 체중 1kg당 40~60ml가 적정 섭취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놀아주거나 밥 먹는 것은 신경을 써도 물 마시는 것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거든요. 검색에 따르면 우리 강아지는 4kg이라 하루 200ml 이상은 마셔야 하는데 감이 없었어요. 물론 물을 담은 그릇에 물을 놓아주기는 했어도 얼마나 마시는 지는 정말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자동 급수기 + 섭취량 체크 기능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물은 계속 공급이 되고 또 강아지가 목이 마를 때면 언제든지 마실 수 있게 말이죠.

자동 급수기 써보니, 편한 건 확실했지만…

앱 연동으로 얼마나 마셨는지 기록 확인이 가능했고 물이 계속 순환돼서 깨끗함 유지도 장점이었어요. 사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물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나갔다가 오면 저녁에는 물 그릇에 먼지가 둥둥 떠다닐 때도 있어서 좀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급수기가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니 '오, 이거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점은 세척과 필터 관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게다가 물줄기도 약해지고 먼지 낌 현상도 생기니까 청결에는 역시나 신경을 떠 써야겠더라고요.

실수도 있었어요. 물이 잘 안 나오는 이유?

처음엔 급수기를 너무 믿었던 게 문제였어요. 강아지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잘 나오겠거니 했는데 어느날 보니까 물이 나오지 않는 거였어요. 알아봤더니 펌프 청소를 안  물이 거의 안 나왔고, 센서가 민감해서 실제 마시지 않아도 강아지가 물을 마신 것으로 기록될 때도 있었어요. 역시나 강아지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주었어야 했는데, 급수기만 너무 믿고 제가 게을러졌던 거죠. 그래서 주 1회 펌프 분해 청소 + 3주마다 필터 교체로 루틴을 만들었죠. 이후에는 강아지가 물을 잘 마셔서 그런지 좀 더 활기차 보이기도 했답니다.

결론: 물 마시는 습관 개선에는 효과 있었어요

이전보다 물 섭취량이 확실히 늘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급수기를 사기 전에는 물 마시는 모습을 자주 못 봤는데 급수기를 산 후에는 재미도 있는지 자주 가서 마시더라고요. 이건 아무래도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면 급수기 구매를 아주 잘 한 거죠. 무엇보다 제가 새로운 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급수가기 깨끗한 물을 잘 공급해주니까 더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앱으로 체크가 가능하니 물을 안 마시는 것 같을 때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거니까 건강 이상 징후도 빨리 파악할 수 있어요. 손이 좀 많이 간다는 단점도 있지만, 신장 질환 예방이나 여름철 수분관리에는 급수기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