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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부모가 챙겨야 하는 아이의 커뮤니티인 카카오 오픈채팅과 디스코드 등을 챙겨봐야 한다.
청소년의 다양한 채팅 입의 위험 요소를 꼭 체크해봐야 한다.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해 아이들은 다양한 선물을 받았을 겁니다.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 순위에 늘 최신 스마트폰이 포함되는 이유는 다양한 앱을 활용한 게임 및 도구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청소년은 다양한 채팅 앱을 활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디스코드의 인기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두 앱의 기능, 구조, 보안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여 부모 입장에서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답니다.

 

내 아이가 사용하는 앱이 어떤 것인지, 위험 요소는 없는지를 꼭 체크해 봐야 합니다. 

 

카카오 오픈채팅이 더 위험한 이유 : 접근성과 익명성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앱 내에서 친구 추가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채팅 기능입니다. 링크만 있으면 누구나 채팅방에 들어올 수 있으며, 검색창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많은 오픈채팅방이 노출됩니다.

 

이로 인해 아동 및 청소년이 성인과 무분별하게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11년생 여친 구함’, ‘중학생 남친 구함’ 등의 방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방에는 성인도 자유롭게 입장 가능합니다.

 

이처럼 오픈채팅은 익명성과 접근성이라는 장점이 오히려 아동에게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디스코드는 사용자가 방(서버)을 만들고, 초대 코드 없이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모든 서버가 검색에 노출되지 않으며, 관리자 권한으로 사용자 입장 시 인증 절차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부인의 무단 유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디스코드는 개인 간 DM 차단 기능, 스팸 방지 인증 절차(예: 로봇이 아닙니다), 사용자 신고 등 보안 기능이 더 체계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부모의 입장에서는 디스코드가 오픈채팅보다 위험 관리에 유리한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콘텐츠 유형과 이용 방식의 차이

두 플랫폼은 사용하는 목적과 기능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카카오 오픈채팅은 단순히 텍스트 기반의 실시간 대화가 주를 이룹니다. 이로 인해 대화의 흐름이 빠르고, 정보가 축적되기 어렵습니다.

 

일시적인 만남, 즉흥적인 채팅이 많아 책임성 있는 대화보다는 감정적, 충동적인 대화가 오가기 쉽습니다.

특히 채팅방에서 이뤄지는 대화 내용이 외부에 공유되거나 모니터링 되기 어려워, 사이버 그루밍의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디스코드는 기본적으로 게임, 취미, 학습 커뮤니티 기반입니다.

 

서버(채널) 구조로 나뉘어 있으며, 주제별로 정리된 방에서 이미지, 음성, 텍스트, 링크 등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즉, 지속성과 목적성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과거 대화 기록이나 활동 로그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또한 디스코드는 보이스 채널, 화면 공유, 봇 기능 등 다기능 채널 활용이 가능해 단순한 채팅 이상의 사용이 이뤄집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어떤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으며, 어떤 활동을 하는지를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디스코드에도 부적절한 채널이 존재하지만, 특정 서버 접근을 차단하거나 자녀 계정에 대한 제어 기능을 통해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합니다.

 

보호 기능과 부모 제어 옵션 비교

자녀 보호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활동을 얼마나 직접 통제할 수 있느냐입니다.

 

카카오 오픈채팅의 경우 2024년 3월 이후 개편된 정책에 따라 부모가 직접 자녀의 오픈채팅 기능을 차단할 수 있게 되었으나, 여전히 몇 가지 제한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야 하고, 보호자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휴대폰 인증이나 문서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오픈채팅이 차단되더라도 일반 채팅은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실시간 모니터링은 어렵습니다.

 

 

반면, 디스코드는 자체적인 ‘자녀 보호 모드’ 기능은 없지만, 사용 자체가 서버 단위로 제한되기 때문에 부모가 초대 코드를 알고 있다면 입장을 차단하거나 관리자의 승인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제한할 수 있습니다. 또한 Discord의 보안 설정을 통해 DM 차단, 외부 메시지 제한, 음란 콘텐츠 차단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조금 더 정밀한 보호가 가능합니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두 플랫폼 모두에서 자녀 계정의 알림 설정, 외부 채팅 요청 차단, 부적절한 사용자 신고 방법 등을 숙지하고 아이에게 안내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의 ‘사용 시간 제한 앱’을 통해 특정 시간 이후 자동으로 차단하거나, 사용 앱 목록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국 기술적인 보호조치와 더불어 자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위험 요소를 스스로 인식하도록 지도하는 교육도 병행되어야 진정한 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디스코드는 구조와 기능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그에 따라 위험 요소도 상이합니다.

 

오픈채팅은 개방성과 익명성으로 인해 단기간의 위험성이 높으며, 디스코드는 서버 중심의 폐쇄형 구조로 인해 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장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떤 플랫폼이든 아동·청소년이 이용할 경우 적절한 보호장치와 부모의 관심 없이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오늘 당장 자녀가 사용하는 채팅 앱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설정을 점검해보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가정 교육은 단순한 훈육이 아니라 기술 이해와 함께 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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