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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놀고, 잘 먹고 했던 강아지가 기운이 없고 물더 안 마실 때 정말 당황하게 됩니다. 폭염 경보까지 계속 내리는 날씨 탓일까요. 우리 집 강아지가 갑자기 토를 하고, 물 설사를 하고, 기운이 뚝 떨어져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습니다. 강아지가 아파하는데 날씨는 너무 덥고 저녁 시간이라 동물 병원이 다 문을 닫을 시간이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집에서 응급조치를 해 다행키 큰 고비를 넘겨서 다음날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무사히 마치게 됐습니다. 평소 강아지 장염에 대해 반려견을 키우는 지인에게 들은 것도 있어서 집에서 응급대처를 했는데 다행히 도움이 됐고 의사 선생님에게도 대응을 잘했다고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워진 여름에 장염에 걸리는 강아지들이 많아질 거예요. 혹시 같은 상황을 겪게 될 애견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유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구토 증상
그날도 평소처럼 산책하고, 간식도 조금 먹고 집에 돌아온 저녁이었어요. 근데 강아지가 갑자기 바닥에 헛구역질을 하더니 노란 구토를 했어요. 처음엔 “공복이었나?” 싶었는데, 산책 전에 간식을 조금 먹었다는 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30분 뒤에 또 구토. 그리고 바로 이어진 물 설사. 그제야 머릿속이 복잡해졌죠. ‘장염인가?’, ‘밥을 잘못 먹였나?’, ‘간식 때문인가?’ 저녁이라 병원은 이미 문을 닫았고, 응급실 가기엔 거리가 멀고, 강아지는 계속 기운이 없고 얼마나 걱정이 됐는지 몰라요.
집에서 한 응급조치
먼저 음식·간식 모두 치우고 절식 시작을 시작했어요. 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바로 사료와 간식을 치웠어요. 수의사 선생님도 나중에 “첫날 절식한 거 잘했다”라고 하셨어요. 왜 사람도 속이 안 좋거나 장염에 걸리면 우선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하잖아요. 실제로도 그렇고요. 그래서 강아지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탈수가 오면 안 되기 때문에 물은 잘 챙겨주었습니다. 깨끗한 물만 자주, 조금씩 제공했죠. 물은 소량씩 자주 줬어요. 강아지가 목이 마른 지 한 번에 벌컥 마셨다가 다시 토하길래 물그릇을 치우고, 주사기(시린지)로 5ml씩 10~20분 간격으로 주었어요. 그리고는 기운을 내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데 귀가 차가워지고 배에 힘이 없어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강아지의 체온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전기방석 아래에 담요 깔고 그 위에 눕혔어요. 체온은 37도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아직 병원 갈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죠. 그리고는 변 상태를 계속 체크했습니다. 2~3회 연속 설사가 있었는데, 색이 맑고 피는 없었어요. 병원에서 선생님께 보여드리려고 휴지에 묻혀 사진을 찍고 저장했습니다. 밤새 지켜보며 이상 여부 관찰하는데 새벽 2시까지 한 번 더 토한 후, 지쳐 잠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설사나 토가 멈췄지만 여전히 무기력한 상태였죠.
다음날 병원에서 확인한 장염 진단과 조언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장염으로 진단받았어요. 다행히 바이러스성은 아니고, 음식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급성 장염이었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 중 기억에 남는 건 “밤에 절식하고 물 조금씩 준 거, 정말 잘하셨어요.” “강아지가 설사했을 땐 바로 먹이기보다 소화기 회복 시간을 줘야 해요.” “다음부턴 이런 경우 장염 응급키트를 집에 준비해 두는 것도 좋아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병원에서는 장염 치료용 수액 + 유산균 + 처방식 사료를 처방받았고, 2~3일 후 기운을 되찾았어요.
강아지의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은 꼭 기록
갑작스러운 토/설사가 반복되면 ‘장염’ 일 가능성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상황은 꼭 병원이 문을 닫았을 시간에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강아지에게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또 수분 보충과 체온을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응급 상황을 대비한 장염 응급 키트 준비였어요. 소화제나 변비 약은 평소에도 준비를 해 뒀었는데 장염 응급 키트는 갖추지 않았었거든요.
결론: 무력감 대신, 작은 준비가 가장 큰 보호
강아지가 괜찮아지고 나서야 마음이 놓이니 온몸에서 식은땀이 다 나더라고요. 아픈 강아지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이 바라만 봐야 하는 게 정말 속상했습니다. 물 한 모금이라도 제대로 먹게 해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새벽까지 바라보고 계속 쓰다듬어주고 힘을 낼 수 있도록 했죠. 올해 뜨거운 여름이 아직도 길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우리 반려인들이 저처럼 당황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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