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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거의 사라진 장소 '목욕탕'. 집에서 목욕을 할 수 없던 시절 우리나라의 공동 목욕탕은 동네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었습니다. 사우나 혹은 찜질방이 생기면서 거의 사라진 목욕탕. 그래서 옛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목욕탕'의 풍경을 작가 백희나가 '장수탕 선녀님'에 담았습니다. 동네의 오래된 목욕탕을 찾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 어린아이에게는 수영장처럼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동화 속 주인공인 덕지가 그 재미를 마음껏 누리고 있었답니다.
동화 속 이야기를 무대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가족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이 서울 성동구 ‘서울숲 시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목욕탕'이라는 장소와 '선녀'라는 인물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선 소재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는 공연이 아닐까요. 이미 수많은 가족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의 공연 내용과 등장 캐릭터, 할인 혜택, 교통 정보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동화를 무대에 옮긴 감동, 장수탕 선녀님의 이야기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그림책 작가 백희나의 동화 『장수탕 선녀님』을 원작으로 합니다. 오래된 동네 목욕탕 '장수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주인공 '덕지'와 신비한 선녀님이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는 '선녀'라고 하면 긴 머리를 갖고 있는 어여쁜 옷을 입은 여자를 떠올리죠. 웃음이 아주 이쁜 긴 머리 여자가 날개 달린 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가는 그런 모습이죠. 그런데 여기에 등장하는 선녀님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납니다.
주인공 덕지는 장수탕의 냉탕을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입니다. 어느 날, 덕지는 늘 혼자 냉탕에 들어가 앉아 있는 한 할머니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 어딘가 평범하지 않아요. 긴 흰머리, 고요한 눈빛, 그리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냉탕 버티기 실력까지. 알고 보니 이 할머니는 바로 '장수탕의 선녀님'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할머니와 달라도 너무 다른 할머니 선녀님은 능청맞은 표정으로 냉탕을 수호하고 사람들의 시원한 순간을 지켜주는 신비로운 존재였어요. 덕지와 선녀님은 냉탕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우정과 배려, 그리고 사람 간의 온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공연 정보 및 예매 포인트
- 공연명: 장수탕 선녀님
- 공연장: 서울숲 씨어터 2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 공연기간: 2025년 3월 15일 ~ 8월 31일
- 러닝타임: 약 60분
- 관람등급: 12개월 이상 관람 가능 (24개월 이상은 1인 1 티켓 필수)
예매 마감: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입장 시간: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 티켓 수령은 1시간 전부터
좌석 안내: 비지정석 (예매 순서 기준 선착순 배정)
등장 캐릭터 소개
- 덕지는 씩씩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예요. 냉탕의 시원함을 독차지하며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녀님과의 만남을 통해 한층 더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 장수탕 선녀님: 냉탕을 수호하는 신비로운 존재. 후덕한 몸매와 여유로운 표정은 범접하기 어려운 산신령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아마 산신령의 아내이지 않을까. 함께 냉탕을 즐기던 덕지에게 요구르트도 선물 받는답니다.
- 장수탕 사장님: 수다스럽고 정 많은 인물로, 장수탕의 분위기를 책임집니다. 사장님이니까 당연하겠죠.
- 덕이의 엄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의 마음을 살피는 인물. 엄마는 먼저 열심히 씻으면서 냉탕에서 노는 덕지에게 "감기에 걸려도 엄마는 모른다!"라며 복선을 깔아 둡니다.
티켓 가격 및 할인 혜택
덕지석 정가: 66,000원(할인가: 최대 46% 할인 → 35,640원)
예매 : 인터파크
교통 및 주차 안내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4번 출구) 도보 5~7분 / 2호선 뚝섬역(8번 출구) 도보 12~15분
버스: 141, 145, 148, 463, 4211, 2412, 성동 10, 성동 13, 9403 이용
주차: 서울숲 시어터 내 주차 가능 / 공연 티켓 소지 시 1시간 3,000원 할인 적용
동화가 현실이 되는 시간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은 아이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부모에게는 따뜻한 회상과 공감을 안겨주는 무대입니다. 책 속의 선녀님을 직접 만나고, 덕지와 함께 성장하는 한 시간을 통해 가족 모두가 특별한 감동을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공연장 주변에 '장수탕'을 옮겨놓은 듯한 포토존이 있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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